이 선수의 가치는 얼마일까? 2024 FA 중간 점검(1)

 

 

2024 KBO FA가 11월 19일 시작되었다. 19명의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FA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고 대우를 해주는 팀과 계약을 하며 이 과정에서 기존 팀에 잔류하거나 새로운 팀으로 옮기기도 한다.

 

야구 팬들이 보기에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액수의 금액이 나오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이적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 또한 야구를 보는 재미 중의 하나인 스토브리그가 아닌가 생각한다.

 

FA가 시작된지 10일정도 지난 시점에서 2024 KBO FA 중간 점검을 해보겠다.

 

 

원클럽맨이 되고픈 전준우

 

 

전준우 (출처: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4년 총액 47억 롯데 잔류 (보장 40억, 엔센티브 7억)

 

FA가 시작되고 바로 다음 날인 20일 전준우의 FA계약이 발표됐다. 2번의 FA 모두 롯데와 계약을 하게된 프랜차이즈 선수이며 적지 않은 나이로 이번이 마지막 FA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년 34억, 4년 47억 도합 8년 81억)

 

구단에서는 은퇴 후 2년간 해외 코치 연수 지원도 해줄 계획이라고 한다. 전준우는 2027년 시즌 인센티브를 달성하면 신구장 건축에 1억원이 쓰여지도록 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한다.

 

 

두번째 도약 안치홍

 

 

안치홍 (출처:한화이글스 페이스북)

 

4+2년 총약 72억 한화행(최대 보장 60억, 최대 옵션 12억)

 

20일 오후 2번째 FA계약이 발표됐다. 안치홍은 2번째 FA계약을 하면서 또 한번 팀을 옮기는 한화행을 선택했다. 4년간 보장 47억, 옵션 13억 총액 55억이며, 이후 2년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며 계약 연장시 2년간 보장 13억, 옵션 4억 총액 17억 계약이 실행된다. 최대 72억의 계약이다.

 

첫 FA계약이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의 계약이었으므로 이번 계약까지 최대 10년 128억의 FA계약을 한 것이다.

 

안치홍을 한화로 보내면서 롯데는 FA이적 보상으로 보상금을 받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23시즌 안치홍의 연봉 5억, FA등급 B등급이므로,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으로 받으면 10억이 된다.

 

KBO FA 제도 보기

 

 

통산 3할타자 고종욱

 

 

고종욱 (출처:KIA타이거즈 X)

 

2년 총액 5억 KIA 잔류(보장 4억, 옵션 1억)

 

21일 KIA의 고종욱이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 했다. 그의 선택은 KIA 잔류였다. 2011년 프로 데뷔 넥센, SSG, KIA에서 총 1032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303을 기록했다.

 

2023시즌 타율 0.296, 득점권 타율 0.346을 기록하며 대타와 백업 외야수로 활약을 했다. FA계약을 하며 연봉은 7천에서

1억5천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리그 대표 마무리 김재윤

 

 

김재윤 (출처:삼성라이온즈 공식홈페이지)

 

4년 총액 58억 삼성행(보장 48억, 인센티브 10억)

 

이적이 성사된 FA계약이 또 나왔다. 22일 삼성라이온즈는 KT위즈의 김재윤과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재윤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를 넘겼으며 올시즌 32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프로통산 169세이브이며 이는 역대 8위, 현역 선수 중에서는 오승환, 정우람에 이어 3위이다.

 

FA에 나온 오승환이 잔류를 한다면 현역 통산 세이브 상위 3명 중 2명이 삼성에서 같이 뛰게 되는 것이다.

 

KT위즈에서의 보상 선택은 아직이다. 30일까지 선택해야 하며 보상선수+보상금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한다.

 

 

 

 

김재윤 계약 후 다른 소식은 없는 상태이다. 한 선수의 이적으로 연쇄 이동이 일어날지, 대어급 계약이 이루어질지, 큰 이슈 없이 자연스레 계약이 끝날지는 끝까지 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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